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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10월4일 아이폰 공개 초대장' 속 비밀

"아이폰에 대해 얘기하자.(Let's Talk iPhone)“

애플이 이런 짤막한 메시지와 4개의 아이콘으로 구성된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공개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오전에 애플이 보낸 '10월4일 화요일 오전 10시 차세대 아이폰 공개'를 알리는 애플특유의 수수께끼식 초대장의 의미를 짚었다. 

▲ 애플이 27일 아침, 10월4일에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초대장. <사진=씨넷>
 
항상 간략하게 초청장을 보내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애플은 다음달 초의 새 아이폰 공개행사 초대장에서도 손님들이 몇몇 사항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들고 있다.

아이폰에 대해 얘기하자고 했기 때문에 2개의 아이폰이 나올 것인지 여부가 의문으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애플은 이전까지 2개의 아이폰을 낸 적이 없다.

게다가 최근 앨 고어 전 미부통령은 "'아이폰들(iphones)'이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하나 불분명한 것은 애플이 연말휴가 시즌에 앞서 아이팟을 업데이트할 것인지 여부다. “아이폰에 대해 얘기하자”라는 말은 "아이폰으로 얘기하자"라는 의미로도 읽혀 이것이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애플의 음성제어(Apple's Voice Control) 기술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것도 궁금증도 남는다. 애플의 기존 음성제어기술(Voice Control)은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걸 때 사용된다.  

구글은 지난 1월 안드로이드OS를 업데이트하면서 음성인식기술을 안드로이드키보드에 덧붙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음성을 메시지로 바꾸고 웹검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비해 애플의 보이스컨트롤은 지난 2009년 이래 큰 변화없이 그대로인 채다.

초대장에는 전화/음성메일 아이콘이 없다. 하지만 번호 하나가 있다. 이는 수년간 돌았던 2개의 아이폰이 아니라 하나의 단말기만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애플은 10년전 아이팟을 처음 공개하기전 초대장에서도 "힌트:맥은 아닙니다"라는 수수께끼를 담은 초대장을 보낸 바 있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11.09.28 / AM 08:05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