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사 결과…앱 이용시간, 웹보다 더 많아
[김익현기자]웹의 시대가 저물고 앱의 시대가 열리는 걸까? 올해 들어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웹 이용 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측정 전문업체인 플러리가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81분 가량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웹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74분 수준이었다.
지난 해 6월 측정 당시만 해도 웹 이용 시간은 64분인 반면 모바일 앱은 43분에 불과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해 12월 들어 '70분(웹) 대 66분(모바일 앱)'으로 대폭 좁혀지면서 앱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결국 1년 사이에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동안 웹 이용 시간은 평균 10분 가량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플러리는 앱 이용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용 빈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번 앱에 접속한 뒤 오래 머물기 보다는 수시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러리는 또 분야별 모바일 앱 이용 현황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앱은 47%를 차지한 게임이었다. 그 뒤를 이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32%로 2위를 기록했다. 뉴스(9%), 엔터테인먼트(7%)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앱 시장 내년엔 두 배 수준으로 성장
이처럼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포레스터 리서치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앱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레스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에는 38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 때쯤이면 앱개발에 들어가는 비용만 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포레스터 리서치는 예상했다.
특히 지난 해 22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세계 앱 시장 규모는 올해는 56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앱 시장은 내년에는 117억달러, 2013년에는 171억달러로 고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역시 스마트폰 앱 시장의 성장세과 태블릿용 앱에 비해선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전망돼다. 2015년 380억달러 규모 중 스마트폰용 앱이 29억4천만달러로 절대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레스터리서치가 전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입력 : 2011.06.21, 화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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