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6월 중순인데 한여름 무더위처럼 볕이 뜨겁습니다. 거리는 벌써 한여름 옷차림이 대세인데요.
올 여름 트렌드인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때문에 여성 의류 매장에서는 상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핫팬츠에서부터 미니 스커트까지, 하의는 심하게 짧아져 아예 상의 속으로 숨었습니다.
상의는 길게, 하의는 되도록 짧게 입는 이른바 '하의 실종' 패션이 거리를 물들인 지 오래,
TV 속 걸그룹들의 전유물 만은 아닙니다.
[인터뷰:구상미, 서울 방배동]
"바지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요. 걸 그룹들이 짧게 입고 나오니까 더 짧게 입는 패션을 즐겨요."
이렇다 보니 올 여름, 여성복 매장에서는 유독 상의를 강조하는 트렌드가 눈에 띕니다.
하의가 짧아지다 보니 티셔츠나 쟈켓 같은 상의로 멋을 내려는 것입니다.
각 유명 브랜드숍마다 전체 상품의 80% 이상이 상의류로 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연, 디자인실 매니저]
"각 브랜드마다 티셔츠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패턴이 강렬해지고 있는데요. 형태 또한 아방가르드 형태로 가고 있고..."
매출도 단연 으뜸입니다.
올 춘하 시즌, 2~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대부분에서 쟈켓과 티셔츠, 블라우스 등 상의류 매출이 7~80%를 기록했습니다.
하의류 가운데는 그나마 짧은 반바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여주영, 서울 안암동]
"친구들도 많이 입고, 날씨도 많이 더워져서 짧은 반바지 몇 개 더 사려고 나왔어요."
다리를 강조하는 패션 덕에 제모용품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걸 그룹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거리 패션으로까지 번진 하의실종 트렌드.
경기가 나쁘면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올 여름 거리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
| 기사입력 2011-06-2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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