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환경

서울시, 그린디자인 건축물 설계 효과 '톡톡'

3년 시행결과 경유 150만 드럼 해당양 절감 
  
서울시가 ‘친환경 그린에너지 건축물 설계 가이드라인’을 3년간 시행한 결과, 소나무 755만 그루 식재효과, 서울숲(115만 6000㎡, 41만 그루)의 18배 공원 조성효과, 5328억원의 자원 절감 등의 성과를 내며 서울의 공기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2007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건축심의를 마친 230건에 대한 실행성과 분석 결과를 12일 밝혔다.

‘친환경 그린에너지 건축물 설계 가이드라인’이란, 건축 계획단계부터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설계하도록 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으로 2007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에너지소비량의 60%를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어 친환경·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건물부문의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에서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분석 결과를 통해 가이드라인의 기준을 적용한 건축물 230건 중 에너지효율1등급이 6건, 2등급이 224건, 친환경건축물인증 최우수가 9건, 우수가 221건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에너지효율 최저등급인 5등급에 비해 에너지소비량을 27만3197 TOE 절감, 이는 탄소배출량으로는 83만8440TCO₂를 저감시켜 서울숲 공원에서 탄소를 저감하는 량의 18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경유 150만 드럼에 해당하는 27만3000Toe의 에너지 절감량이다.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포함한 신축 건축물에 대한 설계기준을 강화해 ▲성능중심의 친환경·저에너지 설계 ▲대기전력 제로화 설계 ▲숨어있는 전력손실 찾기 등의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을 적용해 건설하도록 유도했다.

먼저, 서울시는 건축물의 외벽 및 유리창문을 통해 실내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량을 줄이기 위해서 벽체단열을 법적 최소 설계기준 보다 강화하고, 유리창은 열차단성능이 우수한 복층로이유리창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건물외피의 단열 성능 향상, 복층로이유리 창호 사용,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이상 인증 권장, 에너지효율등급인증 2등급이상 권장, 창호면적 제한했다.

또한, 서울시는 저에너지소비형 건축물에 대해 신축 건물의 취득세·등록세 감면(5~15%), 공동주택의 용적률 완화(5% 이내), 친환경 건축물 인증비용 지원(최우수 100%, 우수 50% 지급)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에 더해 대기전력 자동차단콘센트를 설치해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소비되는 전기(대기전력)를 차단해 전기소비량을 줄이도록 했다.

대기전력 자동차단콘센트 설치 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11%를 절약할 수 있으며, 45평 이상 아파트에 적용시, 최대 월 3만원의 절약 효과를 낸다.

뿐만 아니라 변압기의 경우, 건축물 용도별로 부하율을 적용해 변압기 자체 소비전력을 줄이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1990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 2000년 대비 에너지이용량 20% 절감 목표인 ‘2030 그린디자인 서울’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 수준을 향상·보완해 나가고, 친환경·에너지절약 방안을 연구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건축물 에너지절약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1년 05월 12일 (목)  이자용 기자  jaylee@constimes.co.kr  
ⓒ 건설타임즈(http://www.cons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