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올 봄 자연을 입는다, '천연염색 프린트' 아이템 인기

[홍미경기자] 올 봄 화사한 색감과 더불어 다양한 프린트 아이템이 인기다. 겨우내 무겁고 칙칙한 컬러를 벗고 화사한 파스텔톤으로 갈아입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이에 천연염색 디자이너 브랜드 이새는 자연의 색감이 살아있는 천연 프린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알록달록 현란한 프린트와 달리 자연 염색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흙, 꽃, 풀, 벌레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자연의 색감을 얻어낸다.

이새 디자인실 유선남 팀장은 "화학 성분의 힘을 빌리는 빠른 방법 대신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 물들인 자연 염색은 공업 원료에 의한 생산 속도와 양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경계가 없다. 염색작업에서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도 은은한 무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금염은 소금이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염색 액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으로 소금을 뿌리는 방향에 따라 문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소금을 흩날리듯 뿌리면 흩뿌린 방향대로 서서히 탈색효과가 나타나고, 중심부터 방사형으로 뿌리면 잔잔한 안개꽃과 같은 문양을 낼 수 있다.

이러한 문양은 염색작업에 따라 색감이 다양해지는데 초벌 염색 후 소금염으로 발색을 하고 건조하는 형식을 반복하며 입체적인 느낌의 플라워 패턴을 만들어낸다.

또한 감이나 쪽물로 염색하면 은은한 브라운톤과 블루톤을 표현할 수 있으며 원피스, 스프링 점퍼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방염' 기법은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묶기, 접기, 꼬기 등으로 원단을 홀친 부분에 염료가 스며들지 못하게 해서 경계를 만들어 문양을 만드는 방법이다.

섬세하게 디테일이 표현되기는 어렵지만 뭉게구름처럼 자연스러운 무늬가 나타나 은근한 멋스러움을 전해준다.

방염 기법이 적용된 재킷은 그레이 색상과 화이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이트 블라우스와 팬츠를 매치하면 좋으며, 맥시 드레스는 시폰 소재에 프린트가 더해져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해준다.

올 봄 편안하고 소박한 자연의 바람을 입어보면 어떨까?

홍미경기자 mkhong@inews24.com 

입력 : 2011.03.16, 수 12:26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