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앵커>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과 디자인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기능도 우수하고 모양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팔 없는 사람이 혼자서도 쉽게 붙일 수 있는 반창고를 만들 수는 없을까.
작업 중에 손을 벤 디자이너는 장애인들과 함께 논의해서 상처에 닿는 부분이 포장에서 바로 튀어나올 수 있는 반창고를 만들었습니다.
냄비 손잡이 아래쪽으로 받침대를 대 노인들과 관절염 환자들도 한 손으로 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쇼핑객들이 옷의 색상과 모양들을 구분할 수 있게 고안된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10년 전 영국에서 시작해 노르웨이와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을 돌며 장애인들과의 협동을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모색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 챌린지'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렸습니다.
[줄리아 카심/영국 왕립예술학교 수석 연구원 (인클루시브 디자인 전문가) :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입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죠.]
우리나라 디자이너 20여 명도 참여해서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염지홍/디자이너 : 장애인분이랑 같이 다니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발견해내고,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해보는 프로젝트라고 하길래 참가하게 됐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창의성과 만나 더욱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최종편집 : 2010-12-09 21:17 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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