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들이 만든 만년필… 명품이 되다
6주 이상 걸쳐 수제작
몽블랑 산 높이와 같은 年4,810개 한정 생산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1906년 세계 최고의 만년필을 만들겠다며 세워진 이 독일기업은 1908년 회사명을'필러 펜 컴퍼니'로 등록하고 최상의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1년 후 '몽블랑'을 첫 상표명으로 채택했다. 이후 회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필기구에 이 상표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로고인 '몽블랑 스타'를 사용한 것은 1913년부터이며 그 속에 담긴 철학은 장인정신으로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몽블랑의 높이인 4,810m에서 착안해 매년 4,810개의 만년필을 한정 생산한다는 것. 1924년 몽블랑의 가장 널리 알려진 만년필인 '마이스터스틱'이 출시됐으며, 1929년부터는 회사에서 생산 되는 만년필의 펜촉에 몽블랑 산의 높이인 '4810'이란 숫자를 각인해 생산하고 있다.
사람들은 몽블랑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를 지녔기 때문이다. 몽블랑에서 생산되는 만년필은 한 자루가 생산되는데 6주 이상 걸리며 150여 과정의 엄격한 공정을 거쳐 수공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몽블랑 만년필의 펜촉은 18k 금으로 만들어져 품격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필기구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그럴듯한 브랜드로 포장하고,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독일 기업가의 뛰어난 상술이 더욱 흥미롭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11/29 11:29:28 수정시간 : 2010/11/29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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