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기후에 따라 시시각각 형태가 변하는 독특한 건물이 있어 화제다. 마치 움직이는 조각처럼 건물 외피가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만들어내는 키퍼 테크닉 전시관이 바로 그것. 사무 공간 특유의 네모 반듯 고정되고 정형화된 형태를 탈피한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바트 글라이헨베르크에 위치한 것으로 건축가 에른스트 지젤브레히트가 설계한 것이다.
통창 구조의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기본 건물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핵심 장치는 바로 창문 전체를 구획별로 가려주는 전자 셔터. 알루미늄 타공판으로 만들어진 이 전자식 덧창은 유리창을 통해 유입되는 햇빛과 외부 시선을 막아줄 뿐 아니라 단열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실내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크게 절약해준다. 마치 움직이는 외피처럼 셔터의 형태가 날씨와 기후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까닭이 실내 일조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던 것. 이 움직임은 최적화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거나 해당 구역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12-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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