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05
저자 앨런 쿠퍼는 자신이 체계화한 '퍼소나' 방법론과 목표 지향 디자인을 통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정의하고 디자인하는 요령을 전수해 준다. 퍼소나는 디자이너가 직접 관찰한 사용자의 행동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행동 유형과 사고방식을 가정해 디자인에 활용하는 사용자 유형을 가리킨다.
저자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서 사용자를 이해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각기 다른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분명한 니즈를 가진 특정한 사용자 그룹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책은 사용자 리서치를 진행하고 퍼소나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품을 정의하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 시각 인터페이스 디자인 개념과 방법, 주요 논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데스크톱뿐 아니라 여러 플랫폼에 걸친 화두를 짚었다. 상호작용 디자인 분야 현황을 반영하도록 책에서는 여러 최신 기술과 사례를 소개했다.
전체 832쪽 분량인 책에는 목표 지향 디자인, 행동과 형태 디자인, 상호작용 디자인 방법론이 3부 26장으로 구성됐다.
1부 '목표 지향 디자인을 찾아서'는 1장부터 7장까지 목표 지향 디자인을 수행하는 업무 절차와 조사 방법, 디자인 표현 모델, 퍼소나 만들기에 대한 설명과 시나리오 활용 사례들을 제시한다.
2부 '행동과 형태 디자인의 세계로'는 8장부터 12장까지 상호작용 디자인의 원칙과 유용성, 본격적인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기법과 사례를 다루고, 사용자에게 직관적이며 쓰기 쉬운 '사려 깊은 제품'을 디자인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14장까지 예술과 디자인의 차이를 짚어가며 인터페이스와 정보 디자인 원칙을 제시한 시각인터페이스 디자인도 다뤘다.
3부 '인터랙션 디자인 백과사전'에서는 15장부터 18장까지 저장된 정보를 다루는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분석한다. 19장부터 23장까지 마우스 등 포인팅 장비를 쓴 그래픽 UI에서 익숙한 창, 컨트롤, 메뉴, 툴바를 구성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이어 24장부터 25장까지 대화식 인터페이스를 쓰는 방법과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개인화와 현지화, 국제화 등 사용자 최적화 개념을 정의하고 주의사항을 언급한다.
구글 UX 전문가로 소개된 고태호 씨는 옮긴이로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석'과도 같은 UX 방법론을 누구나 회사 전체의 프로세스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스스로 UX를 한다고 자부한다면 이제 UX가 뭔지 제대로 알아야 할 때가 아니겠느냐"는 화두를 예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ZDNet Korea] 2010.12.02 / AM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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