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안에서 터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경인일보=김종화기자]대안공간 '눈'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행궁동 일대에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 기획전을 갖는다.
행궁동은 인구 약 1만4천692명(2009년 2월 1일 기준)으로 100만 수원 전체인구에 비하면 작은 규모 동네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 화성으로 인해 개발제한에 묶인 탓에 행궁동은 근대 이후 사람들의 유무형 삶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대안공간 '눈'은 화성의 그늘에 가려졌던 행궁동 일대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화성 성곽이란 담장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과 역사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그것을 작가의 예술 작업으로 표현하는 '2010년을 사는 화성 담장 사람들'이란 기획전시와 벽화, 아기자기한 생활소품, 예쁜 화단 등으로 오래된 골목길을 밝고 생기 넘치는 골목길로 만들어 가는 '생활예술 프로젝트 동네방네 골목전시장', 그리고 '행궁동 주민 솜씨전'으로 구성된다.
강제욱(행궁동 Stamp Tour), 김성래(추억은 방울 방울 & 이름없는 풀들을 위한 화단), 오상미(행궁동 레시피), 최혜정&김보라(유쾌한 의자씨), 한애숙(화성을 지켜온 사람들·이상 한국), 틸마 크릭(Wind of Change·독일), 라껠 심브리(Creation·브라질)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 다양한 작품 세계를 닫힌 공간이 아닌 행궁동 일대에서 느낄 수 있다. 작가들은 동네의 입구, 골목, 담장, 옥상, 대문 등에 행궁동 마을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작가들의 작업을 결합해 마을에 필요한, 주민들의 바람을 예술적으로 구현했다. 이정표, 문패, 우체통 등 동네에 필요한 실용적 작품이나 칙칙한 골목을 밝은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꽃밭, 벽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안공간 '눈'으로 문의(031-244-4519)하면 된다.
데스크승인 2010.09.30 지면보기 김종화 |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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