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엣티비 밤 12시 디자인 다큐 '디팩토리' 방영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 캐리와 우리나라 섹시 여가수 이효리에게서 공통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하이힐이 아닐까. 여자들의 자존심을 높이 세워주는 기특한 이 구두를 나폴레옹도 즐겨 신었다는데 과연 진실은? 엘르엣티비가 30일 밤 12시, 디자인 다큐멘터리 `디팩토리'(D'Factory)를 통해 그 비밀을 공개한다.
디팩토리는 평소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생활 속 디자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위트 있는 내레이션으로 전하는 신개념의 디자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하이힐', `와인 오프너', `타자기' 등을 차례로 그 탄생 배경과 디자인에 대한 비화 등을 샅샅이 파헤쳐 볼 예정이다.
하이힐은 그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하다. 중세 유럽 남자들이 말을 탈 때 채찍 대신 사용하기 위해 뾰족한 신발 굽의 하이힐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또 키가 작은 루이 14세가 열등감 극복을 위해 착용한 것을 시작으로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이 됐다고도 하고, 화장실이 따로 없던 시절 거리의 오물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신발이었다고도 한다.
이외에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와인의 단짝 와인 오프너의 탄생과 디자인사적 의미를 알아본다. 또 헤밍웨이의 첫 소설을 찍어낸 타자기를 비롯해 사회, 문화와 함께 성장한 타자기 기술과 시대별로 살펴보는 디자인 변화상을 감상해 본다.
한민옥 기자 mohan@dt.co.kr | 디지털타임스 | 입력: 2010-08-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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