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가표준 중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34종의 픽토그램은 인지도와 가독성을 고려해 일부 변형하거나 수정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의 경우 남녀가 팔을 내리고 있는 단순한 그림을 팔을 올리도록 설계해 생동감을 줬고 모양 역시 4가지로 다양화해 장소와 기관에 따라 입맛대로 고르게 했다. 또 복잡한 약국모양을 단순화해 누구나 알기 쉽도록 했다.
특히 국가표준으로 제정돼 있지 않은 17종을 새롭게 개발했다. 분식점이나 패스트 푸드 등 상업시설을 추가했고 한방병원, 치과, 동물병원 등 의료시설과 한복, 시장, 안경, 학원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픽토그램을 새롭게 개발했다. 보수성과 강직함 등 대구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굵은 선을 많이 사용했고 대구의 역사를 나타낼 수 있도록 암각화 기법을 도입했다.
여 교수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도 길을 찾고 생활 정보를 찾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는 픽토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단순히 길 안내 수준에 그치지 않고 광고간판에 사용되거나 관광안내도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창희기자
Copyrights ⓒ 매일신문사 2010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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