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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공공디자인 클리닉 <3>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클리닉 교량시설물, 장식보다 기능 우선 풍광 좋은 곳의 도로변에는 으레 장식적인 가로시설물이 번성합니다. 지역 이미지를 특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되지만, 장소의 용도나 기능과 무관한 과잉디자인 사례입니다. 그로 인해 주행 중인 운전자의 시각은 산만해지고, 보행자에겐 수려한 경관보다 현란한 시설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드라이브와 하이킹에 좋은 팔당대교에도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장식보행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변 경관과도 부조화를 이루고, 가로등·차량방호시설 등과도 어울리지 않는 이 수많은, 둥근 장식보행등은 야간에 빛이 사방으로 확산되어 운전자에게도 불편합니다. 다리 난간에 줄지어 늘어선 꽃봉오리 보행등을 없애니 비로소 풍경이 보이고, 난간에 덕지덕지 붙은 파이프 구조물.. 더보기
공공디자인 클리닉 <2>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클리닉 캐노피 없애니 거리가 보인다 우리나라 도시의 보도는 선진도시들에 비해 좁은 편입니다. 게다가 보도를 잠식한 수많은 시설물로 인해 시민들은 편히 걸을 수 없습니다. 지하철 입구나 지하상가 입구에는 으레 캐노피(덮개지붕)가 있어 보도 상에 건축물이 들어선 모습입니다. 보도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보행 병목현상이 일어나 시민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빠져나갑니다. 과잉 디자인의 이 춤추는 캐노피는 보행자 시선을 차단해 비좁은 도시 공간을 더욱 갑갑하게 만듭니다. 주변의 크고 자극적인 간판과 각종의 상업정보가 가세해 시민들의 눈은 더욱 어지럽습니다. 과밀의 도시, 이제 비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하철 및 지하보도 출입구 캐노피는 설치하지 않아야 할 시설물입니다. 캐노피를 없애.. 더보기
공공디자인 클리닉 <1>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클리닉 방음벽, 소리는 막고 풍경은 담게 도시 교통량의 증가로 매연과 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996년 법정 기준치(낮 70dB, 밤 65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도로변에 방음시설을 설치하도록 제도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로변과 주택단지 등에 수많은 방음벽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지켜야 할 방음벽이 되레 도시 환경을 훼손하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첫째, 소음 저감이라는 기능만을 고려한 패널 끼우기 식의 방음벽이 경관을 단절해 운전자·보행자에게 폐쇄감과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둘째, 획일적인 방음벽 소재가 마치 공장지대와 같은 삭막한 경관을 만듭니다. 색채와 패턴으로 덧칠한 방음벽은 또 다른 시각공해가 되고 있습니다... 더보기
GS건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 사상 두번째.. 태양광 멀티 가로등 '오르비트'로 美 IDEA상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의 하나인 '2010 IDEA'에 선정된 GS건설의 오르비트. GS건설이 뛰어난 주택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2008년에 이어 두번째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GS건설은 글로벌 건설업체로서 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GS건설은 7일 태양광 멀티 가로등 '오르비트(ORBIT)'로 2010년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인 3대 디자인 어워드(IF, red dot, IDEA)에서 두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20.. 더보기
공주교대 정문앞 디자인 데크교량 푸른내 맑은내 제민천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공공디자인 적용한 교량 설치 ▲ 제민천 명소화사업(공주교대 데크교량) 공주시 봉황동 소재 공주교육대학교 정문에 아름다운 데크교량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공주시가 3억 5,600여만원을 들여 제민천을 아름답게 꾸미고,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충청남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푸른내 맑은내 제민천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제민천에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또, 내구성이 강하고 친환경적인 재료로 데크교량을 가설해 아름다운 수변공간으로 꾸몄다. 이 곳은 앞으로 보행자 전용교량 역할과 지역주민에게 휴식공간의 쉼터 등 다목적공간..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 교토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교토- 전통에서 발견한 도시의 아이덴티티 "천년의 수도 경관은 공공재산" 엄격한 규제로 전통가옥 보존 "기와는 그을린 은색 동판 지붕은 녹청색 제한 외벽 재료는 광택 없어야…" 디자인까지 市조례로 규정 정부 지원·시민 기부 등으로 '거리 만들기 펀드' 조성해 사용 전형적인 쿄마찌야(京町家)의 모습을 보여주는 교토 산네이자카(三年坂) 거리 풍경. 전통가옥으로 이뤄진 교토의 고풍스러운 골목들은 시내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들 못지않게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기온(祇園) 신바시(新橋) 지역의 유흥가. 일본 교토(京都)는 한국의 경주와 닮았다. 헤이안(平安) 시대 이후 천 년 넘게 도읍지 노릇을 하면서 서울을 뜻하는 '경(京)'자가 도시의 이름으로 굳었다. 문화유산과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1> 마르세유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마르세유- 버려진 담배공장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폐공장에 예술가들이 하나 둘 '보금자리'… 죽어가던 도시가 살아났다 낡은 흉물 내부만 리모델링 '프리쉬라벨드메'로 이름 바꾸고 하루종일 문 열어 대중과 교류 [▶ 사진]프리쉬라벨드메의 예술가들이 옛 담배공장 건물에 그려넣은 그래피티를 배경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그것은 마르세유라는 도시 자체의 활력이 된다. 프리쉬라벨드메 제공 온갖 형태의 전시·실험적 예술… 각국서 연간 120만명 찾아와 800여개의 프로젝트 예정 유럽문화수도 거점역할 기대 [▶ 사진]'2013년 유럽문화도시'로 선정된 마르세유 전경. 지중해의 햇살이 따사로운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 마르세유. 생 샤를 기차역 인근의 '벨드메(la Bel.. 더보기
7회 `도코모모 코리아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발표 한국 근대건축 보존운동을 펼치고 있는 건축전문단체인 ‘도코모모 코리아’(DOCOMOMO-Korea·한국근대건축보존회)는 2일 ‘제7회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강준성·김용수·김선아(전남대 건축학과)씨 등이 공동 출품한 ‘배다리 골목에서 만나는 오래된 풍경’이 대상을 받았다.최우수상은 소병일·김웅(경기대 대학원)씨의 ‘배다리,오래된 책장으로의 여행’이 선정됐다.우수상은 △‘Fluxcape;flux+scape’(시덕진,국민대) △‘제3의 오브제’(권기영·김대순·소윤아,인하대 대학원) 등 2개 작품이 뽑혔다. 도코모코 디자인 공모전은 단일 건축물이 아닌 특정 지역 디자인을 공모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올해는 인천 개항의 역사성을 담은 ‘배다리’ 보전에 대한 .. 더보기
디자인 호텔 Pantone Hotel opens in Brussels 팬톤 호텔 컬러전문 기업 팬톤이 벨기에 브뤼셀에 부티크 호텔을 열었다. ‘팬톤 호텔(Pantone Hotel)’은 브뤼셀 도심, 루이즈 가에 자리잡고 있다. 총 7층, 59개 객실 규모의 호텔은 벨기에의 건축가 올리비에 아나에르(Olivier Hannaert)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미셸 펜느망(Michel Penneman)가 디자인을 맡았다. XL 룸 photo by Serge Anton S 룸 photo by Serge Anton ‘팬톤 호텔’의 핵심은 역시 컬러다. 호텔은 각 층마다 서로 다른 컬러 팔레트로, 이 곳이 ‘팬톤의’ 호텔임을 상기시킨다. 객실 역시 팬톤의 생기 넘치는 ‘액센트’ 컬러를 위한 캔버스다. 하얀 벽과 침구를 배경으로, 사진.. 더보기
문 속의 문, 아이를 위한 이중 문 몸집이 작은 아동을 위해 탄생한 '이중 문'의 모습이다. 독일의 한 디자인 회사가 선보인 이 문은 일반 문 속에 작은 문이 끼워져 있는 모습이다. 어른들이 이용하는 큰 문의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여닫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운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인 동시에 어른도 불편함이 없이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팝뉴스] 2010.05.3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