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환경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그린정원 파노라마'

9월 잠실종합운동장, 초록정원으로 탈바꿈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25개 자치구가 약 3만개 관람석을 녹색정원으로 조성
 

↑ 관악구의 '그린정원 파노라마' 콘셉트

올 가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녹색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1일간 개최되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행사장에 '그린정원 파노라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25개 자치구와 대학이 참여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관람석 전체 약 2만9500석의 공간을 녹색 식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 서울디자인한마당 그린정원 파노라마 예상도

시는 '그린정원 파노라마'의 콘셉트를 '그린' '재활용' '나눔'으로 정하고 자치구 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전시를 기획했다.

그린정원 조성을 위해 사용되는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물품들을 100% 재활용할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종이컵과 버려진 테니스 공 등 그 예이다. 각 자치구는 전시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전시 콘셉트와 재료를 선정하여 진정한 그린디자인의 의미를 반영했다.

또한,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전시물을 통해 얻는 수익 전액은 소외된 계층의 복지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나눔 정신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강남구 'MAKE-IT 녹색지구 프로젝트' 구조물
 
한편 25개 자치구는 각 자치구별로 디자인 전공 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한 팀을 이루어 이번 전시를 준비한다. 이는 건강한 그린 디자인 모델의 실천이 시민주도, 교육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대학의 디자인 수업 과정에 실재 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각 구청이 제공함으로써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에코스쿨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과 시민, 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산학관민(産學官民) 협동모델이 실현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꽃씨 담은 풍선으로 정원을 꾸미고 관악구는 버려진 테니스공 1000 여 개에 식물을 심은 화분을 긴 막대위에 꽂아 관람석을 채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약 전문박물관인 '허준 박물관'으로 유명한 강서구는 약초로 꾸민 전통약장을 전시하고 서랍장은 시민들에게 나눠줘 화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무순이 심어진 종이컵인 '테이크아웃 화분'을 참가한 시민들에게 판매한다.

약 3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녹색 식물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콘셉트의 전시를 감상과 함께 친환경적인 공간을 통해 휴식과 생태 체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그린정원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c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http://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자치구 ‘그린정원 파노라마’콘셉트 소개>

강남구 - 커피만 테이크아웃 하니? 난 화분도 테이크아웃 한다.


한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걷는 것이 뉴요커의 상징이라면, 한마당 행사장에서는 테이크아웃 화분을 손에 든 시민들을 볼 수 있다. 강남구는 무순이 심어진 종이컵을 동그랗게 붙여 모은 지구 원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MAKE-IT 녹색지구 프로젝트’로 꾸민다.

무순이 심어진 종이컵은 테이크아웃 커피 캐리어에 담아 현장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중랑구 - 꽃씨 담은 풍선으로 화려한 축제 마당 장식


중랑구는 잠실 주경기장 관람석 경사면에 중랑구의 상징이 형상화된 조형물을 첩첩히 보여주고, 중랑구 및 서울의 상징물을 배경으로 한 화분으로 그린정원을 꾸민다.

이와 함께 시민 모두가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인 ‘서울디자인 한마당’ 취지에 걸맞게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 풍선을 활용한다. 꽃씨를 담은 풍선을 그린정원 안에 화려하게 장식하여 전시하고, 이를 배포함으로써 시민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도록 해 미래의 그린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관악구 - 버려지는 테니스공 통이 화분으로 재탄생


관악구는 테니스공을 담아두는 플라스틱 통을 화분으로 재활용하여 전시한다. 관악구는 버려지는 테니스공 통을 수거하여 통 겉면을 녹색으로 디자인 한 ‘관악 그린 보틀(GWANAK GREEN BOTTLE)’ 문구로 장식하여 화분으로 재탄생 시킨다.

식물을 심은 약 1,000여개의 테니스공 통 화분은 그린폴로 제작된 긴 막대위에 꽂아 관람석을 채우게 되는데, 그린폴은 전시 이후 관악구에서 관리하는 화단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성북구 - 각기 다른 얼굴색과 표정의 화분으로 작은 지구촌 형성


성북구는 30개의 대사관저가 위치하고 있고, 주한 상공인이 밀집되어 있으며, 약 7,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지구촌이다. 이점에 착안해 성북구는, 각기 다른 인종의 얼굴색을 반영해 여러 가지 색의 화분을 만들고 그 겉을 사람들의 다채로운 표정으로 꾸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러져 사는 성북구의 자연스런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편 성북구 이름에 들어있는 자음으로 연상할 수 있는 연관 동물을 각각 소(‘ㅅ’), 북극곰(‘ㅂ’), 고슴도치(‘ㄱ’)로 도출하고, 이 동물을 만들 수 있는 입체 카드를 나눠줄 계획이다.

구로구 -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동물모양 화분, ‘애니멀 팟(Animal Pot)'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라면 구로구를 놓치지 말자. 구로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 모양을 캐릭터한 화분, ‘애니멀 팟(Animal Pot)'으로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참가 아이들이 직접 동물모양의 전개도를 접어 화분을 만들 수 있는 ‘애니멀 팟(Animal Pot)‘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애니멀 팟(Animal Pot)’ 패키지에는 씨앗과 씨앗 심는 방법, 관리 방법 등 식물의 다양한 정보가 담아 아이들 스스로 식물을 가꿀 수 있다.

강서구 - 약초로 꾸민 전통 약장을 화분으로 활용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약 전문박물관인 ‘허준 박물관’으로 유명한 강서구는 한방 역사와 문화를 그린정원에 접목했다. 약장을 모티브로 투명 파티션을 형상화하고 각각의 서랍에 약초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형상한다는 계획이다. 약장의 각 서랍은 전시 후 화분으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되어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용산구 - 녹색 자연 속에 갤러리가 들어서다

용산구는 ‘도시와 자연은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빌딩의 중첩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용산구 내에 위치한 숙명여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친환경 조형물을 식재와 천연소재 섬유로 덮은 선반 위에 전시하여 그린 갤러리로 꾸민다.

‘그린정원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서울디자인 한마당은 오는 9월 17일(금)부터 10월 7일(목)까지 21일간 잠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개최된다. 디자인 영역의 경계 없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