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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삶과 문화를 입히는 공공디자인

목감택지지구 공사장 울타리 시민문화의 장으로 특성화

겨울을 벗어나고 봄의 화사한 풍경이 펼쳐지는 것과 같이 대형건설공사장 울타리도 화사한 옷으로 가로경관을 한층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시흥시 산현동 물왕저수지 상류에서부터 목감동에 이르는 동서로변 목감택지 공사장 울타리에 지역의 대표산물인 연꽃을 주제로 한 순수미술작품과 라인아트 디자인이 장식되어 지난 6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흥시가 기획하여 목감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LH공사, 시흥시 미술협회, 동서대학교 퍼블릭디자인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목감택지지구 개발사업 준공 시점인 2013년에 철거될 예정이다.
이는 단조로운 건설공사장 울타리에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지역예술가가 주도하고 목감동 주민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그려 넣어 더욱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목감동으로 진입하는 통로에 설치된 라인아트 디자인은 “목감동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목감동에 거주하는 실제 주민들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이를 간결한 선과 가벼운 채색을 통해 디자인으로 승화시키는 팝아트(Pop Art)의 일종이다.

벽화에 그려진 대상은 미용실 아줌마, 빵집 아저씨, 경찰관, 과일가게 아저씨 등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는 지역 주민이 주인공으로 벽면에 얼굴을 내밀어, 주민 스스로 디자인의 주체와 감상자가 되는 색다른 체험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동서대 퍼블릭디자인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흥시는 지난 2008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제작한 그라피티를 공사장 울타리에 설치한 이래로 일반건축 공사현장에서부터 택지개발사업장의 대규모 울타리까지 지속적으로 디자인과 예술이 반영되는 특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디자인적 시도와 실험성 있는 디자인을 모색하여 가로경관을 밝고 쾌적하게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도시정책과 김정철 ☎ 310-2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