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어워드’ 서체부문 수상
로마자 등 알파벳 문자가 휩쓸던 ‘서체’(타이포그래피) 디자인 부문에서 한글 서체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T는 21일 자사 기업 서체인 ‘올레체’가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2’에서 타이포그래피 수상작으로 처음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레체는 KT의 로고 및 웹, TV 광고 등에서 브랜드 서체로 활용되고 있다. iF 어워즈는 독일 iF 국제 디자인포럼이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프로덕트, 머트리얼, 패키지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KT가 수상한 타이포그래피 부문은 독일 아우디 등 전통적으로 유럽 기업들이 휩쓸었다. 그리스·로마 등 구미 문자의 경우 52개의 대·소문자만 디자인하면 돼 서체 개발이 상대적으로 간결하다.
그러나 한글의 경우 자음, 모음 등을 따로 디자인하고 결합해야 해 1만자 이상의 디자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한글로 된 기업 서체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사례는 전무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11-22 22면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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