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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이명박-김정일 키스` 서로 미워하지 말자?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키스를 나누는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의류업체 `베네통`이 서로 불편한 관계인 국가·종교 지도자들이 키스하는 모습을 담은 도발적인 광고를 내놓았다.  


베네통은 `언헤이트(Unhage)` 캠페인 광고 시리즈의 하나로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물론,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종교 지도자(그랜드셰이크) 아흐메드 엘 타예브가 각각 키스를 나누는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언헤이트 캠페인 광고 시리즈는 `증오`와 `사랑`이란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 미워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언헤이트 광고 캠페인 중 교황과 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이 서로 키스하는 사진은 공개되자마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에 대한 존경이 결여된 `용납할 수 없는` 광고이며, 베네통에 즉각적으로 광고를 내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가톨릭 TV 시청자 연합`도 이 광고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베네통은 신부와 수녀가 키스를 나누는 이미지를 만들어 `파격`이란 평가와 함께 `신성모독`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bodo@
입력시간 :2011.11.17 11:07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