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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장 폴 고티에(Jean-Paul Gaultier), 2012 봄·여름 컬렉션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Paul Gaultier)가 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파격적인 2012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평소 패션 영역의 확장에 관심이 많은 고티에는 이번 컬렉션에서 문신과 피어싱(귀나 배꼽 등 신체의 특정 부위를 뚫어 장신구로 치장하는 일)을 이용한 패션을 선보였다.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소재에 무늬를 넣은 의상은 마치 모델이 문신을 한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일으켰다. 실제로 온몸에 문신을 새겨 넣은 일반인 여성 2명이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디자이너는 도발적인 의상에 화려한 피어싱과 반지, 팔찌, 목걸이 등을 매치해 강렬함을 더했다. 파격적인 패션에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고 1940년대 핀업걸 헤어스타일을 한 모델들은 마치 ‘불량소녀’ 같은 모습이었다.

(*핀업걸 :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풍만하고 육감적인 몸매의 여성 사진을 자신의 사물함에 핀으로 꼽아두었던 것에서 유래된 말.)

이어 모델들은 드레스, 바지, 재킷 등을 벗어던지고 아찔한 란제리 차림으로 런웨이에 등장했다. 섹시한 스타킹에 코르셋, 슬립 등의 레이스 속옷을 걸친 모델들은 숨 막힐 듯한 관능미로 관객들을 매혹했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최신 기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는 파리 프레타포르테 패션위크는 5일까지 계속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작성일 2011-10-04 13:5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