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삼성전자의 디자인 전략은..’Make it meaningful’

삼성전자는 지난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한 이후 강력한 디자인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속 디자인경영센터를 조직하고, 디자인 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디자인 전략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경영센터는 단순히 제품 외관을 차별화하는 것을 넘어 제품 기획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상품 컨셉을 정하고, 그에 따른 상품의 기획과 개발이 진행되는 이른바 선디자인ㆍ후개발 체제를 확립했다. 삼성의 첫 1000만개 판매 상품인 휴대폰 T100에서부터 최근 크리스털 로즈 LED 7000, LED 9000 TV 등 디자인 혁신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어지는 성공을 거뒀다.

사용자 중심의 혁신 창출을 위한 UX(User’s Experience;사용자 경험)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 디자인 및 마케팅, 기술 기능 간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내 디자이너 규모는 1000여명으로 인하우스(In-house) 디자인 조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런던, 상하이, 도쿄, LA, 밀라노, 뉴델리 등 6개 도시에 디자인센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도 마련했다. 이밖에 지난 1993년부터 삼성 디자인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2000년에는 디자인 전문학교인 삼성디자인학교(SADI)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 등에서 수상하는 등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1996년 이후 14년간 디자인 공모전 수상이 550여 건에 달할 정도다.

<신소연 기자@shinsoso>carrier@heraldm.com

2011-10-04 06:51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