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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44개국 133명 참가 디자인 경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내달 22일까지
유명·커뮤니티등 6개 주제
디자인 새 패러다임 제시
관객 참여형 전시도 마련

다음달 23일까지 5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작품인‘디자인행어’가 광주 도심 건축물에 설치돼 행인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관 등 광주시내 일대에서 다음달 23일까지 50일여간의 대장정을 벌인다.

전세계 44개국에서 133명의 작가와 73개 기업이 참가해 주제, 유명, 무명, 커뮤니티, 광주폴리, 비엔날레시티의 여섯 개의 소주제로 나눠 다양한 디자인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전은 비엔날레의 전체 주제인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며 각 섹션들을 이 주제 아래 묶는 역할을 한다.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ㆍ말할 수 있는 도(道)는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라는 노자 도덕경의 잠언은 오랫동안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서구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도(진리)는 말로써 한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일컫는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사상의 중심 개념이다. 이러한 문맥 속에서 주제전은 '도가도비상도'를 전시로 풀어 낼 수 있는 여러 장르의 작가를 초대한다. 설치, 미디어, 그래픽, 조경, 건축,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가도비상도를 재해석해 철학적 의미와 디자인과의 연관성을 관람객들이 이해하고 전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명전은 지난 백년간 총체적 환경으로서 디자인을 이끌었던 100개의 이름을 선정해 컨템포러리 디자인(Contemporary Design), 역사적 디자인(Historical Design), 이벤트성 디자인(Event-Specific Design)의 세 카테고리로 구성하여 세 영역에서 100대 디자이너를 선정하여 무명(Un-Named)과 대조를 이루어 구성한다.

무명전은 우리의 주변에 있는 일상의 사물과 환경을 유명한 디자인작품의 오브제(브랜드 등)를 넘어선 디자인의 영역을 탐색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디자인의 정의를 브랜드 헤게모니에서 탈피시켜 생명공학, 가상공간, 뉴 커뮤니케이션, 지속가능성, 로우테크 등으로 디자인의 경계 확장 및 새로운 지평을 여는 관객 참여형 전시로 구성한다.

장소전은 광주시내 주요 곳곳에 소규모 건축조형물을 설치하고 전시를 넘어서 시민과 함께하는 '디자인도시',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창출한다. 10명의 세계 유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를 통해 버스 정류장, 인포센터, 공중화장실, 자전거 거치대 등과 같은 공공건축믈(Folly)을 광주의 주요 장소에 디자인을 선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4회째를 맞이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세계 디자인 담론의 흐름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 점점 발돋움하고 있다"au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도자도비상도'를 주제로 디자인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재정립해 새로운 디자인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효상 총감독은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현대디자인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될 것"이며 "전시장 자체가 하나의 특별한 도시(biennale city)가 되어 방문객은 마치 디자인 도시를 소요하는 것처럼 그 장소성을 강조하게 된다" 고 강조했다.

광주=설성현기자 shsnow2sed.co.kr 입력시간 : 2011.09.22 17:02:04 수정시간 : 2011.09.22 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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