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행사

세계 디자인 흐름 바꾼 '이탈리아 원조 디자인' 본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세계 2번째 '알키미아 원화전' 19일까지 개최 

▲ 알키미아 스튜디오, 르노 자동차, 1986, 종이 위에 아크릴, 50x70cm. ⓒ2011 CNB뉴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가 6일부터 19일까지 '알키미아 디자인 원화전 1976-1992'를 개최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푸투라리움이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문예운동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그룹 '알키미아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드로잉 작품과 프로젝트 시안 50점을 선보인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알키미아를 설립한 알렉산드로 구에리에로가 직접 큐레이팅 했으며, 50x70cm의 디자인 원화, 프로젝트 시안 등 알키미아 디자인 발전의 결정적이고 중요한 순간들을 보여준다.

가구나 의류 등 일상용품에 기발한 전위예술적인 요소를 도입시켜 재디자인 하거나, 50년대의 오브제나 추상미술에서 디자인의 시각요소를 가져오기도 하고, 50년대 문화가 부재한 환경을 환기시키는 재미있는 가구의 모태가 된 드로잉 원화들이다. 
 

▲ 알키미아 스튜디오, 파리에 있는 매장, 1979, 복합기술, 50x70cm. ⓒ2011 CNB뉴스 

주한이탈리아대사 세르지오 메르쿠리(Sergio Mercuri)는 “알키미아 디자인의 역사는 객관적 자료로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나 일반인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 가장 이탈리아적이며 독창적인 창작의 비밀을 찾아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 우초 이쪼(Lucio Izzo)도 “이탈리아 예술 운동의 중요한 한순간, 다양한 표현 안에서 예술적 창의성, 건축과 디자인 사이에 나타나는 시너지를 보여준다” 며 "고대 이탈리아 전통이 예술과 수공업 사이에 남아 숭고하고 완성도 있는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알렉산드로 구에리에로나, 안드레아 브란치, 미켈레 데 루치, 알레산드로 멘디니, 데니스 산타키아라, 에토레 소트사스 등의 이탈리아 디자인 대가들이 전시장 초입에 걸려있는 알키미아 선언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한 결과물을 보여준다”며 “현재까지도 세계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비밀을 공개하는 자리로 디자인 분야의 학생, 전문가 뿐 만 아니라 창의적 발상이 필요한 이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문예운동의 중요한 한 기간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서울시 중구 수하동 67번지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2층)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의 02-2151-6520.  
 
왕진오 기자 / 2011-09-09 10:06:35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