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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갤럭시S2 화이트 다음주 전격 출시

‘갤럭시2’ 후속 돌풍 기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 화이트 모델이 다음 주 국내 전격 출시된다.

이달 초 국내에서 최단 기간 2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은 ‘갤럭시2’ 후속 돌풍이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주 ‘갤럭시S2 화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블랙 모델과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등 다른 통신사도 비슷한 시기에 화이트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 화이트는 뒷면뿐만 아니라 앞면까지 모두 백색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넥서스S 등 고급형 스마트폰 화이트 모델이 뒷면 커버만 하얀색으로 바꾼 것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알루미늄 합금을 쓰는 옆면 테두리만 은색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최근 TV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PPL 광고로 ‘갤럭시S2 화이트’를 깜짝 출연시켰다.

‘갤럭시S2 화이트’는 초반보다 다소 주춤해진 ‘갤럭시S2’ 판매 추이를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아이폰4도 지난 4월 화이트 모델을 출시한 뒤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배 가까이 늘어나는 ‘화이트 특수’를 누렸다. 갤럭시S2는 최근에도 국내에서 하루 2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지만 출시 초반 5만대 안팎에 이르던 것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다.

주요 통신사는 국내 소비자가 화이트 모델을 선호하는 데다 ‘갤럭시S2 화이트’ 대기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트 모델을 가장 많이 출시한 팬택은 스마트폰 판매량 40%가 화이트를 차지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이어 다음달에는 영국 등에도 ‘갤럭시S2 화이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블랙에 이어 화이트 모델도 전 세계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2’는 지난 달 중국에 이어 이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출시된다. ‘화이트 바람’과 함께 ‘메이저 시장 진출’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3분기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색 스마트폰은 커버 플라스틱 부품을 도색하는 기술이 어려워 불량률이 높은 편이다. 전파 투과율도 떨어져 기존 검정색 모델 대비 수율이 70~80%밖에 나오지 않는다. 애플이 아이폰4 화이트 모델을 블랙 출시 이후 1년 가까이 늦게 내놓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 화이트 모델이 늦어진 것은 수율 문제보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실험을 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S2 블랙처럼 화이트도 현존하는 최고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지면일자 2011.08.12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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