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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IT비즈‘아이폰5’ 짝퉁 ‘하이폰5’ 등장…실제보니 배터리는 분리형

아이폰5을 모방한 ‘하이폰5’(HiPhone5)가 등장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www.taobao.com)에서 검색이 가능한 이 제품은 올해 애플에서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5’의 짝퉁 모델이다.

1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중국 타오바오 쇼핑몰에서 하이폰5가 260위안(약 4만4000원)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 ‘하이폰5’ 등 아이폰 시리즈를 모방한 듯한 다양한 상품군이 올려져 있다. /사진=하이폰5 소개 이미지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인터넷 상에 나돌았던 ‘아이폰5’ 추정 이미지를 그대로 본 딴 외형이다.

하이폰5 판매업체는 타오바오 쇼핑몰 게시물에 “하이폰5는 최신 애플의 제품보다 더 향상된 모델로 세상에서 가장 얇은 7.5㎜ 두께를 지닌 휴대전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6인치 화면은 완전한 흠집 방지를 지원하는 유리 소재를 사용했고 화면 주사율도 매우 높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판매업자는 총 12가지에 이르는 하이폰5 장점을 자랑하면서 “프로세스는 가장 강력한 대만 고속 CPU 칩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한 아이폰5 모방품은 배터리 착탈식을 채용한 모습으로 내부엔 ‘iPhone 5G’라고 제품명이 인쇄돼 있다. /사진=타오바오 ‘하이폰5’ 검색 모델 중 일부 화면 캡처


사진 속 ‘하이폰5’는 마치 아이폰4의 초슬림 모델인 듯한 몸체를 갖추고 있다. 색상은 이채롭게도 레드·분홍·검정·화이트 등 총 4종이다. 가격은 패키지 구성품과 구동 성능에 따라 230위안에서 850위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이루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한번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대륙의 5대 하이휴대폰이 애플의 아이폰5보다 빨리 나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중국 쿤밍시에서는 가짜 애플스토어 2곳이 성행하다 긴급 폐쇄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이들 매장은 애플의 주요 제품인 아이폰4, 아이팟, 아이패드 기종을 비롯해 각종 애플사의 공식 액세서리류를 판매했을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까지 정식 매장과 흡사하게 모방해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뉴스팀 손재철 기자 son@khan.co.kr

입력 : 2011-08-11 14:22:39ㅣ수정 : 2011-08-11 1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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