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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아이폰5ㆍ셀록스, 진검승부 펼친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애플ㆍ삼성, 9∼10월 격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구도가 본격화된 가운데, 하반기 두 회사의 제품 전략도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2분기 애플의 승리에 이어, 3분기에는 아이폰5 대기수요로 인해 삼성전자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검 승부는 아이폰5와 셀록스가 대결하는 4분기부터라는 관측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 셀록스가 9월 출격을 앞두며, 두 회사의 스마트폰 진검승부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애플 아이폰5는 9월 출시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9월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나온다며 암시한 것을 비롯해, 버라이즌의 차기 CEO 로웰 맥아담 역시 아이폰5의 9월 출시를 확인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아이폰5의 케이스가 유출된 것은 물론,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5로 추정되는 신제품을 사용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이제까지 결과들을 종합하면 아이폰5는 듀얼코어 A5 CPU를 탑재하고, 스크린 크기 역시 4인치대로 확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아이폰4의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제품 하단 부위가 좁아지는 물방울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통신방식으로는 HSPA+까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에 맞서 LTE 스마트폰 셀록스를 9월 전면적으로 띄울 계획이다. 셀록스는 LTE 초고속 이동통신은 물론 1.5㎓ 듀얼코어 CPU와 4.5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등을 갖춰 하드웨어 면에서는 아이폰5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중국 시장 패권을 놓고도 일전을 앞두고 있으며, 보급형 아이폰과 150달러대 삼성 스마트폰 출시도 유력한 상황이다.

2011년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2034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2020만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는 아이폰4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고, 갤럭시S2의 판매량이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승리가 우세한 가운데, 4분기부터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경쟁 구도는 아이폰5와 셀록스의 하이엔드 모델 시장과 애플의 보급형아이폰과 삼성전자의 150달러 스마트폰과 바다 스마트폰 등 두 축 위에서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1-08-01 19:56
[2011년 08월 02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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