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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日 걸그룹 AKB-48 에구치 아이미 가상인물

일본의 유명 걸그룹 AKB-48 멤버 중 최근 합류한 멤버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합성한 가짜임이 들통 났다.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의 유명 걸그룹 AKB-48에 올해 초 합류한 에구치 아이미(16)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 CG로 만든 가상의 아이돌 가수라고 전했다.

데뷔 당시 에구치 아이미는 수천명의 팬들에게 완벽한 아이돌 가수였다. 아이미의 AKB-48 프로필을 보면 그녀는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출신으로 나이는 올해 16살이며 데뷔하면서 각종 잡지 표지와 CF모델로 발탁되는 등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는 그녀의 존재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 소속사는 출신지와 생년월일까지 자세하게 공개했지만 실레 그녀를 봤다는 사람이나 과거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짧은 연습생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그룹의 가장 인기있는 멤버들과 제과회사 글리코사의 아이스노미 캔디볼 광고에 출연하는 등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사이버수사대 같은 팬들은 그녀의 생일이 2월 11일로 이는 그녀가 광고로 출연한 글리코사의 설립 날짜와 같다는 것을 알아내 실제 사람이 아니라는 의혹을 가졌다.

그럼에도 AKB-48 매니지먼트 회사는 “그녀는 진짜 사람”이라며 “비록 12기 멤버로 뽑히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신속하게 12.5기 멤버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웹사이트에서 뮤직비디오가 출시됐을 때 팬들이 표정이 어색하다며 가짜 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결국 소속사 측은 CG라고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 소속사는 “에구치는 대형광고회사와 제과회사 글리코, 주간지 슈에이샤 플레이보이가 만든 광고 CG”라고 밝혔다.

글로코사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광고 속 에구치 아이미는 AKB48 멤버의 신체일부를 합성한 CG였다”고 밝혔다. 글리코사는 “머리, 눈, 몸, 입, 눈썹, 얼굴윤곽, 코, 목소리 등 AKB48 멤버 각각의 신체 일부를 취합해 만든 가공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입력시간 : 2011/06/24 16:50:26  수정시간 : 2011/06/24 17: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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