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범죄소설 저자 존 로크
e-북으로 ‘밀리언 셀러’ 기록
무명 작가의 스타탄생 기회로
현재 영국 아마존의 전자책(e-북) 베스트셀러 1위는 스웨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도, 미국 조지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도 아니다. 아직까지는 이름이 생소한 루이즈 보스와 마크 에드워즈가 쓴 <캐치 유어 데스>다. 이들은 아마존의 직접출판 시스템을 이용해 책을 출간한 이른바 ‘인디 작가’다.
전자책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무명 작가들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이북 리더인 ‘킨들’을 유행시킨 아마존의 ‘직접출판 시스템’은 이야기꾼들의 출판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스타들을 잇따라 배출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은 21일 미국의 범죄소설 작가 존 로크를 집중 조명했는데, 그는 99센트의 저렴한 가격의 ‘자가 책’을 출판해 100만부 이상을 판매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전자책으로 100만부 이상을 판매한 8번째 작가이자, 전자책만을 판매한 작가 중 최초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됐다. 부업으로 글을 쓰던 그는 “앞으로 좀더 비싼 가격의 책을 팔기 위해 처음에는 싸게 파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했는데, 그 싼 책이 나의 가장 큰 수입원이 돼 버렸다”고 <비비시>에 말했다. 아마존에서 직접출판 시스템을 사용한 2.99달러 미만의 책은 판매 총액 중 35%를 인세로 받게 되기 때문에, 그는 벌써 35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가디언>은 이런 인디 출판이 ‘상업적이진 않지만 좋은 책’을 쓰려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있다며, 주류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디 음악처럼 출판 시장에 중요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한겨레] 이형섭 기자 등록 : 20110622 21:21 | 수정 : 2011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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