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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경기도에 이어 2번째…노인 및 장애인 시설에 우선 적용

서울시는 노인 및 장애인 시설에 대해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했고 19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ㆍ영유아ㆍ여성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제약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디자인을 말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에 들어간 것은 경기도가 먼저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도시시설물, 공공정보매체 등에 대한 차별없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의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은 다양한 사용자의 신체ㆍ행동ㆍ상황별 특성을 고려한 친화적인 디자인 개념 및 기본방향, 디자인원칙을 제시하되, 우선 경로당ㆍ노인복지관, 장애인 생활ㆍ요양ㆍ직업재활 시설 등 노인 및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ㆍ건축 전문가뿐 아니라 노인ㆍ장애인ㆍ사회복지ㆍ행정 전문가들도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우는’, ‘통합하는’, ‘더불어하는’, ‘지속가능한’ 등 디자인서울 4대 기본전략과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과 정합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기존 시설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가이드라인이 수립되면 복지시설에 대해 서울시 디자인위원회 심의 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이드라인은 시설의 신축, 증축, 리모델링 등에 사용가능한 실천적 설계 지침도 제시한다. 특히 요소별 가이드라인으로 경사로, 엘리베이터, 화장실, 주방, 가구, 색채, 마감재, 조명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회훈기자 hoony@

기사입력 2011-06-19 19:59:01〈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