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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서울을 바꾸는 공공디자인은?

서울시의 대표 공공디자인은 무엇일까.

서울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의 2011년 상반기 제 6회 인증제품 총 122점을 선정 및 발표했다.

이번에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은 인증서를 수여받음은 물론, 해치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서울시 발주사업 우선 적용, 매뉴얼 제작,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 등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인증제 현물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현중 이화여대 교수는 “기존에 비해 수준이 월등히 향상된 제품이 많아 서울시의 디자인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서울의 도시디자인이 인증제품을 통해 더욱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제품을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 시 사용권장 및 공공사업에 적극 적용토록 독려한 결과, 09년 51억, 10년 149억 등 2년간 약 200억원 상당의 제품이 판매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사업에서 우선 사용토록 한 정책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제품 사용을 적극 독려하여 중소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우수공공디자인 선정제품은 디자인서울거리, 거리르네상스,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공공사업에 가로등, 자전거 보관대, 볼라드 등 우수공공시설물을 설치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또한, 성북구 동선 이수 브라운스톤 아파트, 동대문구 한신청계 휴 아파트의 펜스, 방음벽 설치 및 구룡중학교 공원화사업 벤치 설치 등 민간사업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간 및 공공사업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인증제 탈락제품에 대한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와 연계하여 ‘디자인서울클리닉(Design Seoul Clinic)’을 시행하고 있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공공시설물 개발, 제조업체의 디자인 수준향상을 위한 것으로, 업체의 디자인 능력과 전문분야에 부합하는 전문가의 맞춤형 클리닉을 통해 서울형 공공디자인 개발 및 인증제 재출품을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 클리닉은 전문가의 디자인지도를 1, 2단계로 나누어, 1단계에서는 탈락된 제품에 대한 원인분석 및 디자인 인식 등을 교육하고, 2단계에서는 제품의 세부적인 클리닉을 실시하여 업계의 디자인 인식 향상 및 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회부터 5회까지의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심사에서 탈락한 85개 업체에 대한 디자인클리닉을 통해 현재까지 약 42%인 36개 업체의 제품이 인증되는 등 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디자인클리닉’ 성과의 피드백 및 매뉴얼 배포를 통해 더욱 심도 있고 전문적인 클리닉이 되도록 추진하여 업계 활성화와 공공디자인 수준향상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은 “앞으로도 인증제를 통한 우수공공디자인을 꾸준히 보급하여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_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디자인 업계가 더욱 활성화 되고 관련 일자리 가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BN 컬쳐앤디자인 강홍민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10:45:06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