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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인자

EBS '직업의 세계-일인자'
아파트 건축계에서 최초로 디자이너의 이름을 내건 이가 있다. 고급 아파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건축 설계의 구획마저 바꾼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종환씨다. 30일 밤 10시 40분 EBS TV '직업의 세계―일인자'에서는 '삶을 디자인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종환' 1부를 방송한다.

1999년 대한민국 최초로 디자이너 이름을 내건 아파트가 선보였다.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에서 볼 수 있던 이 같은 '작품 주택'은 고급아파트 사상 최초였다. 디자이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맞춤 공간을 연출하는 이종환씨였다.


 그는 기존에 규격화됐던 문 높이(2m10㎝)를 버리고 미관을 위해 과감히 2m40㎝짜리 문을 설계했다.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그 높이가 일반화됐다.

이씨의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다. 장식을 배제하고 공간의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려는 철학 때문이다. 그가 꾸민 서울 가회동의 한 갤러리도 과연 인테리어를 한 곳인가 의심이 들 만큼 비워져 있다. 대신 벽을 움직여 전시장을 넓혔다 좁혔다 할 수 있게 했다. 어떤 작가, 어떤 작품이 놓이느냐에 따라 갤러리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제작진이 그의 인테리어 공사 현장을 찾았다. 그는 공사 중간중간 현장을 찾아가 진행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체크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미 만든 것도 다 부숴버린다고 한다.

박세미 기자 runa@chosun.com

기사입력 : 2011.05.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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