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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한국’을 모티브한 디자인 가구, 세계시장 도전장


"바이 필립 돈" 디자인 스튜디오, 돈원필 대표

한국을 모티브로 하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디자이너들에 도전장을 던진 20대 디자이너가 눈길을 끈다.

바이 필립 돈(by Phillip Don) 디자인 스튜디오 돈원필 대표(28)는 최근 매경닷컴과 인터뷰에서 “기존 디자인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이미지를 현대화시켜 세련된 한국을 그려냈다”며 “한국적인 디자인을 찾는 것이 우리 세대 디자이너들이 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앞서 활동 중인 선배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찾아내려는 한국적인 디자인에 재미있고 톡톡 튀는 디자인을 접목해 재해석 하겠다는 의지다.


"난"을 주제로 가구 디자인 한 돈원필 대표

돈 대표는 고조선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조명해 디자인으로 풀어낸다.

그는 “디자인 작업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궁궐에 방문하면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한다”며 “디자인을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각 시대별로 다채로운 문화가 발달했고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한국은 무한한 디자인 소스를 갖고 있다”며 “우리문화에 대한 지식을 쌓아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교포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디자인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돈 대표는 일련의 사업으로 인해 우리 후대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디자인 교육관련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도 전했다.

돈 대표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해왔다.


장지동에 위치한 서울시 강남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한 돈원필 대표

그는 “최근에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수많은 개인 사업자들이 창업을 하고 자신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활발한 화롱 기회가 펼쳐졌다”며 “지난해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10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해외 디자인 전시회에 참여해 왔다”며 “나의 이름을 붙인 상품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에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디자인 페스티벌 2010’에 참가해 ‘Rann; Korean Traditional Art’라는 디자인 가구를 선보였다. 한국 전통의 화초 난을 주제로 한 가구였다.

전시회 참여한 뒤 여러 중소 가구업체들이 손을 내밀었고, 가구, 인테리어 소품, 조명 등에 그의 디자인을 입혀 제작 중이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 사진 팽현준 기자]

기사입력 2011.05.26 10:38:22 | 최종수정 2011.05.26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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