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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獨라벨룩스, 명품구두 `지미추` 새 주인 됐다

22일 인수 합의사실 밝혀
블룸버그 "5억파운드 이상 지급"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명품구두 브랜드인 지미추가 결국 독일계 라벨룩스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 지미추의 홍콩 매장모습(출처 : WSJ)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라벨룩스는 타워브룩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미추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벨룩스는 스위스 명품 구두 브랜드 발리와 여성의류 브랜드 데렉 램, 영국 보석업체 솔란지 에즈리거 파트리지를 소유하고 있는 독일 명품업체다.

라벨룩스는 인수금액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보도에서는 지미추의 가치가 약 4억~5억5000만파운드(미화 6억5000만~8억9500만달러)로 추산됐다. 관련기사 ☞ 멀버리·에스까다 이어 지미추도 亞 브랜드 합류?

이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라벨룩스가 타워브룩 캐피탈에 5억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라인하드 미에크 라벨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미추는 큰 성장 잠재력과 우리 그룹 전반에 성장 시너지를 가져다 줄 능력이 있는 우수한 브랜드"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미추는 지난 2007년2월 타워브룩 캐피탈이 라이온캐피탈에게서 1억8000만파운드(미화 2억9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지미추 지분은 창업자인 타마라 멜론이 보유한 17%를 제외하고 나머지 83%를 타워브룩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었다.

지미추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1억5000만파운드였으며 현재 전세계 매장은 120개에 이른다. 한편 라벨룩스는 인수 이후에도 타마라 멜론과 조슈아 슐먼 최고경영자(CEO)의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입력 2011.05.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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