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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2010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 개막

Design Miami/ Basel 2010
2010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 개막 


바로 오늘, 2010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이 개막했다. 디자인 갤러리들의 전시를 중심으로, ‘미래의 디자이너’ 네 팀의 수상기념작 전시 및 ‘디자인 온/사이트(Design On/Site)’등의 프로그램이 1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마이애미 바벨(Miami Babel)’의 운송 과정. 플로리안 보르켄하겐(Florian Borkenhagen)이 디자인한 설치작품으로, 가브리엘레 암만 갤러리(Gabrielle Ammann) 갤러리를 통해 선보였다.

여느 때처럼 페어를 맞아 세계 각국의 디자인 갤러리들이 ‘한정판 디자인(limited-edition design)’을 들고 바젤에 모였다. 디자인 마이애미/의 ‘단골’ 갤러리들 스물 일곱 곳과, 올해 처음 페어에 참가한 다섯 곳의 갤러리까지, 총 32 개의 갤러리가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 참가했다. 유서 깊은 역사적 디자인과 컨템포러리 디자인들이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멀게는 18세기에서 오늘날의 가구, 조명, 장식용 예술품 등이 포진해 있다.

2010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 선정 ‘미래의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인 그래험 허드슨(Graham Hudson). 그는 전시장에 모듈식 DJ 부스를 설치했다. 이는 1990년대 런던 클럽 신에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또 한 팀의 ‘미래의 디자이너’ 베타 탱크(Beta Tank)의 수상 기념작, ‘피라미드 테이블(Pyramid Table)’.

페랭 갤러리(Galerie Perrin)의 ‘철재 안락의자(Steel Armchair)’. 작자미상의 19세기 프랑스의 의자이다.

단스크 뫼벨쿤스트 갤러리(Dansk Møbelkunst Gallery)는 핀 율(Finn Juhl)이 1950년대 디자인한 소파와 안락 의자를 선보인다.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의 신작, ‘리아네(Lianes)’가 후원사 HSBC의 VIP 라운지에 설치되었다.

라이플메이커(Riflemaker)는 존 마에다의 디지털 프로젝션 ‘핸섬(Handsome)’을 전시한다.

‘두 유 리드 미?(Do You Read Me?)’는 이번 페어의 위성 전시 가운데 하나다. 200여 종의 잡지, 그리고 특정 주제에 따라 선별된 저널과 단행본들이 전시, 판매된다.

5회를 맞은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은 메세 바젤(Messe Basel)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메세 바젤 5번 홀의 중이층(mezzanine) 공간에 마련된 전시장은, 아트 바젤(Art Basel) 페어 현장으로도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디자인 마이애미/와 아트 바젤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었다.

“...내게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아트 바젤 페어 현장과 바로 연결되는 새 전시 장소이다. 두 페어를 찾은 수집가들은 서로 겹쳐 있다.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예술과 디자인에 동시에 투자하고자 한다.” 갤러리 파트릭 세갱(Galerie Patrick Seguin)의 대표, 파트릭 세갱의 말이다. 장소 변경의 효과일까. 파트릭 세갱 갤러리는 개막 첫날 곧바로 장 프루베와 샤를로트 페리앙의 책장을 미국의 어느 수집가들에게 판매하였다. 

장 프루베와 샤를로트 페리앙의 1965년작, 책장 및 사이드 보드

2009년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벤을 졸업한 신인 디자이너, 카롤리나 빌케(Carolina Wilcke)의 ‘4D 캐비닛(4D Cabinet)’ 역시 개막 당일에 판매되었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서 확고히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 페어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역시 암브라 메다(Ambra Medda)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디자인 마이애미/의 공동설립자이자 디렉터로서 활약해 온 그녀가, 이번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을 끝으로 디자인 마이애미/와의 6년을 마무리한다.

암브라 메다(Ambra Medda)
photo by Martien Mulder

www.designmia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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