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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농식품도 소비자 감성 자극하는 디자인 도입으로 경쟁력 높여야

농림수산정보센터·서울대 농생대 세미나

“이젠 농식품도 디자인이다!”

최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식품에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도입해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사장 전순은)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공동 주최한 ‘농식품 디자인 경영, 색을 입히다’ 세미나에서 이순종 서울대 디자인학과 교수는 “50년 이상 장수한 세계적인 기업은 대부분 디자인과 기술을 중시했던 기업”이라며 “이제 디자인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또 이영선 한국디자인진흥원 본부장은 ‘디자인 경영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의 디자인이 제품을 얼마나 멋있고 예쁘게 만드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래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그 제품을 살 수 있게 만드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농산물 디자인의 성공 키워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오용석 콤비커뮤니케이션 대표는 “패키지디자인이라 불리는 포장디자인은 소비자가 제품을 만나기 전 가장 먼저 만나는 첫인상”이라고 강조하고 “패키지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는 먼저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통해 사려는 구매 욕구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표는 로고나 그래픽·컬러·레이아웃·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제품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패키지디자인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디자인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 준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와 인증마크를 활용한 패키지디자인으로 상품의 신뢰 확보에 성공한 미국의 ‘워싱턴 애플’ 등을 디자인으로 성공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한편 ‘농식품 디자인 성공사례’를 발표한 농진청 녹색미래전략팀 최준열 연구관은 “지금은 우리 농업의 재도약을 위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대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합격 문구가 찍힌 사과나 네모 수박, 자색 고구마, 총천연색 당근 같이 우리 농산물도 차별화한 모양과 색깔·기능성 등으로 무장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디자인 요소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백연선 기자

[최종편집 :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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