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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미래 의료산업 경쟁력은 '디자인'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성원 과장 "서비스 분야 편입, 역할 커져"
 
의료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료산업 혁신을 이끌 혁심 열쇠를 디자인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지난 12일, 관동의대 명지병원 주최로 서울 올림푸스타워에서 열린 ‘IT 융합의료기기 연구개발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가한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정책개발팀 윤성원 과장은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되는 의료산업에 있어 앞으로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원 과장은 “단지 차별화 전략쯤으로 여겨졌던 디자인은 세계 산업이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고객 욕구를 찾는 수단으로 그 역할이 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과장은 “특히 디자인 중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욕구를 한데 묶는 ‘서비스디자인’은 의료산업 혁신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가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바뀌었고, 서비스는 경험해보지 않고는 그 가치를 느낄 수 없는 ‘경험재’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서비스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의료산업에서도 ‘경험디자인’, ‘서비스디자인’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미래 의료서비스 관련 영상물을 소개한 윤 과장은 “지금 보기에는 엉뚱하고 말이 안되는 ‘서비스 디자인’일지 모르지만 과거부터 과학자들과 의료인들은 이런 미래예측 디자인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또 상당부분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초로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이와 동시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해결책까지 제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성원 과장은 “의료기기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의료 R&D 과정에서 디자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미래 혁신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콘셉트를 개발하고 시각화 하는 과정인 R&D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디자인 모델을 만들어 의료산업의 지향점을 설정하고 실제로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명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 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경본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이원규 연구관, 명지병원 임상시험센터 구본대 센터장, 한국전기연구원 허영 본부장 등이 연자로 나서 융합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11-05-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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