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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제작기간 6년…세계 최대 '미니어처 공항'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Miniatur Wunderland. 독일어로 '모형 기적')박물관에 세계 최대 쿤핀젠 공항(Knuffingen Airport)모형이 4일 개항했다.

공항에는 40대의 비행기가 이착륙을 하며 90대의 자동차가 돌아다닌다. 사람들도 자동으로 터미널을 돌아다니며 활주로를 비추는 불빛과 자동차도 자동이다.

이 공항은 단순 반복하는 일반적인 미니어처 조형물이 아닌 실제 공항처럼 스케줄에 따라 환경이 알아서 반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비행기 이착륙부터 각종 라이트 조절 기능, 활주로 관제, 공항건물의 게이트 연결, 심지어 나무 한그루까지 6년간 한 땀 한 땀 정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제작비로 500만 달러(약 55억 원)가 투입됐다.

제작자인 프레데릭은 쌍둥이 동생 게릿과 2009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모형 세트를 만들어 화제가 됐었다. 이들 형제는 세상 전체를 미니어처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01년에 미니어처 원더랜드를 개장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모습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광하는 미니어처 원더랜드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100만명의 관광객이 이 박물관을 찾는다. 지금은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인기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편집국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사진=http://www.miniatur-wunderland.com

[중앙일보]입력 2011.05.11 11:11 / 수정 2011.05.1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