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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LG전자 디자인센터장, "휴대폰 디자인 다 거기서 거기"

이건표 디자인경영센터장, 애플 삼성 상대 소송 부당한 측면 있다는 의견 내놔

애플이 삼성전자에 제기해 촉발된 특허권 분쟁에 대해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건표 부사장이 애플의 주장이 다소 부당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R&D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가전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이 부사장은 기자들이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애플은 디자인 특허를 너무 포괄적으로 걸어 놨다"고 답했다.

이 부사장은 "애플이 포괄적으로 디자인 관련 특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의) 어떤 디자인도 어떻게 보면 특허 침해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플이 스마트폰 업계의 리더로서 디자인 특허를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걸어놓았기 때문에 이번 특허 분쟁에 애매한 요소가 있다는 게 이 부사장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하고 삼성의 ‘갤럭시S’ ‘에픽 4G’ ‘넥서스 S’ ‘갤럭시탭’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자신의 독특한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하기보다 애플의 기술, 유저 인터페이스, 혁신적인 스타일을 베끼는 것을 선택했다"라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기사입력 : 2011.04.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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