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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김태희 내보낸 대우, 새 CF 모델은 애니 캐릭터

'정대우' 출연 애니메이션 광고 제작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먼지와 굉음으로 뒤덮인 살벌한 공사 현장, 아니면 정반대로 화려하게 포장된 아파트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기업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우건설은 1일부터 기업 캐릭터 '정대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광고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건설 이야기'를 공중파와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까지 푸르지오 광고 모델이었던 김태희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기업 캐릭터를 만든 것이나 애니메이션 형식의 광고를 제작한 것 모두 건설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광고는 푸른색 상의에 고수머리를 한 대우건설의 캐릭터 '정대우'가 일상 생활 속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와 닿는 친근한 건설업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원 투표로 정해진 '정대우'라는 이름은 한자로 '正大宇' 또는 '情大宇'라고 표기해 바른 길을 걷는다는 의미와 정이 많다는 의미를 모두 갖고 있다.

이 캐릭터는 국내외에서 디자인 그룹으로 명성을 얻은 '스티키 몬스터 랩'이 제작했고, 대우건설이 출범한 1973년 태어난 입사 11년차의 세일즈 엔지니어로 아내와 두 자녀를 가진 가장이라는 설정으로 탄생했다.

대우건설은 일단 '정대우'를 기업 이미지 광고에 활용할 방침이며 아파트 광고에까지 등장시킬 지, 아니면 새로운 아파트 광고 모델을 구할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건설업체는 딱딱하고 거리감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애니메이션 광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건설 이야기' 편에 이어 이 회사가 지난해 말 준공한 거가대교 이야기를 다룬 '거가대교' 편을 추가로 방영할 예정이다.

또 '정대우' 캐릭터로 페이스북을 운영해 네티즌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firstcircle@yna.co.kr

| 기사입력 2011-04-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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