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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기능 속 재미

Laikingland presents FUNction at Milan
기능 속 재미
 

키네틱 오브제 브랜드 라이킹랜드(Laikingland)가, 다가오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디자이너 3인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기능이란 사람 혹은 사물에 기대되는 행위를 뜻한다. 가령 초인종은 누군가 방문했음을 알려주고, 시계는 시간을 말해주며, 보석함은 소중한 물건들을 담는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기능에 관한 이야기라면, 라이킹랜드의 ‘펑션(FUNction)’ 시리즈는 예상을 벗어난 재미에 관한 것이다.

토르트 본체(Tord Boontje)의 초인종은 각종 불협화음으로 방문객의 존재를 알린다. 바퀴 달린 망치가 복잡한 트랙 위를 달려가며, 물뿌리개, 유리병, 인형, 양철통과 부딪쳐 각기 다른 소음을 만들어낸다. 아틀리에 NL(Atelier NL)의 시계는 티커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50가지 언어로 현재의 시각을 테이프 위에 인쇄하여 보여준다. 한편 아틀리에 테드 노텐(Atelier Ted Toten)은 로봇팔을 지닌 보석함을 디자인했다. 정교한 로봇팔이 반지를 조심스레 건네 주고 또 건네 받는다.

운동의 요소로 재미를 더한 세 개의 제품들. 어찌 보면 ‘펑션’은 장식품이었던 라이킹랜드의 키네틱 오브제에 거꾸로 기능을 더한 결과물이라 볼 수도 있겠다. 라이킹랜드와 디자이너들의 협업 프로젝트, ‘펑션’은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벤투라 람브라테(Ventura Lambrate)에서 선보인다. 

www.laikingland.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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