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환경

울산동구 "간판 달기전에 디자인 협의합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이달부터 간판문화 선진화 사업의 하나로 간판을 달기 전에 디자인을 미리 협의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간판문화의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처이다.

동구는 구청 인허가 부서와 간판디자인을 사전 협의해 '울산시 동구 도시디자인기본계획' 및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디자인이나 색상으로 간판을 제작,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법규상 적합하기만 하면 간판 설치신고를 얻은 뒤 간판을 달 수 있었다.

또 동구는 이달부터 간판디자인 사전 협의를 통해 간판에 원색계열 색상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각을 자극하는 검은색과 빨간색은 간판 전체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층 이상의 가로형 간판은 입체형 간판으로 설치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동구는 이를 위해 영업점을 새로 내는 업주에게 도시미관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간판을 제작하도록 권고하고 영업허가를 신청하거나 신축 건물 건축허가를 요청하는 구민에게도 간판 디자인 사전 협의를 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동구는 구민과 함께하는 간판문화 선진화 운동을 위해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아름다운 간판 달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동구 관내 총 광고물은 1만4천108건이며 이 가운데 적법 광고물은 1만2천308건, 불법 광고물은 1천800건으로 집계됐다.

young@yna.co.kr

| 기사입력 2011-03-19 09:35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