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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일본을 도웁시다

Help Japan: Voice of designers
“일본을 도웁시다” 


“부디 일본을 도와주십시오.”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의 편지는 절실한 부탁의 말로 시작되었다. 토쿠진 요시오카 뿐만 아니라 여러 디자이너들이 같은 메시지를 각자의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Architecture For Humanity)가 재건 계획을 발표하였고, 건축가 시게루 반(Shigeru Ban)도 이재민 대피소용 간이 시설물 제작에 나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지내야만 하는 대피소 생활. 시게루 반은 두꺼운 마분지를 이용한 간이 칸막이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재민의 숫자가 많은 초기에는 마분지를 바닥에 깔아 매트로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면 남는 마분지를 칸막이로 삼아, 가족 또는 개인 단위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게루 반 건축사무소는 현재 간이 칸막이 보급을 도와줄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적십자 구호 성금 마련에 동참하는 포스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니얼 프레이탁(Daniel Freytag)의 포스터도 그 중 하나다. 대지진이 발생한 비극의 시각 사이로, 일본 국기의 태양이 마치 진앙지로부터 퍼져나가는 지진파의 모습처럼 그려져 있다. 에디션스 오브 원 헌드레드(Editions of 100)를 통해 선보인 그의 포스터는 벌써 모두 팔려 나간 상황. 포스터 판매 수익은 전액 영국 적십자의 일본 구호 기금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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