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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IT제품 감성마케팅..독특한 디자인 소비자 눈길

최근 노트북, 스마트폰, MP3 등 정보기술(IT) 제품들이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스포츠카를 형상화한 노트북, 강아지 모양의 MP3 등 이른바 감성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는다는 면에서 판매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특한 디자인의 노트북, MP3, 스피커 등 IT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만 노트북 업체 아수스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형상화한 노트북 람보르기니 VX7을 이달 중 출시한다. 아수스 VX7은 람보르기니와 아수스가 합작해 탄생한 아수스 VX 시리즈의 일곱번째 에디션으로,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람보르기니 시리즈는 매번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아수스 VX7은 람보르기니의 유명 스포츠카 무르시엘라고 슈퍼벨로체의 외형을 본떠 실제 자동차 내부처럼 가죽으로 마감한 팜 레스트, 발광 치클릿 키보드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인텔 샌디브리지 중앙처리장치(CPU) 등 높은 성능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비 인형 스케치를 입힌 노트북으로 여심(女心)을 공략한다.

지난해 5월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되는 ‘삼성센스 X180 바비 스페셜 에디션 2’는 순백색의 바탕에 우아한 콘셉트의 바비 인형 디자인으로 10, 20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인 만큼 속도 등 성능과 더불어 핸드백에도 들어가는 29.5㎝의 화면과 1.61㎏의 크기로 이동성도 높였다.

LG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홍콩 출시 행사장에서 혼다의 최신 오토바이와 함께 등장해 제품의 세련된 디자인과 빠른 구동 속도 등 성능을 자랑했다.

HP도 홍콩의 아티스트 비비안 탐과 손잡고 동양미 가득한 노트북 ‘미니 1000 비비안 탐 스페셜’ 등을 선보였으며, 델은 유명 아티스트인 마이크 밍, 데릭 웰치 등과 손잡고 ‘델 디자인 스튜디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디자인을 앞세운 스피커, MP3 등의 IT 기기들도 인기다. 아이리버가 미키마우스 모양의 MP3에 이어 최근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으로 출시한 강아지 모양의 MP3 ‘포켓퍼피’가 화제다. 아이리버는 미키마우스 모양의 MP3가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100만대가 팔리는 성과를 내며 ‘감성디자인’ 제품의 선두에 섰다. ‘포켓퍼피’는 강아지 얼굴 부분을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디스플레이로 처리해 놀란 표정, 배고픈 표정 등 상황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수스코리아 곽문영 과장은 “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사와의 협업을 통한 독특한 디자인의 노트북 출시는 기술 경쟁의 최정점에서 아수스만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기사입력2011-03-14 17:02기사수정 2011-03-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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