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쌍용 신차 코란도C 디자인 '긍정' 평가

스포티지R에 뒤지고 투싼ix에는 앞서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코란도C의 디자인이 잠재고객으로부터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막강 스포티지R에는 뒤졌지만, 투싼ix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런 결과는 자동차 품질 조사 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조사에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쌍용차가 처한 여러 불리한 상황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이라 할 수 있다는 것.

코란도C 디자인은 720점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출시된 신차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이기는 하지만 앞서 출시된 엑센트(722점), 5G 그랜저(727점)와 같이 720점대로 별 차이가 없다. 쌍용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면 좋은 점수라 할 수 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전체 모델 중 2위이며 SUV 가운데 1위인 스포티지R에는 뒤졌지만, 투싼ix에는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유망고객과 가망고객 모두 투싼ix보다 좋게 평가했고, 후면 평가에서는 막강 스포티지R마저 제쳤다는 것은 눈길을 끈다.

디자인 평가 후의 반응, 즉 구입 의향과 추천 의향의 변화에서도 코란도C는 나쁘지 않다. 구입 의향과 추천 의향이 '커졌다'가 각각 50%와 49%로 스포티지R보다 각각 9%p, 10%p 낮았지만, 투싼ix보다는 각각 2%p, 3%p 높았다. 작년 정기조사에서 42개 모델 중 11-12개만이 50% 이상의 긍정적 변화율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란도C는 최소한 중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쌍용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코란도C의 디자인은 '단단하다' '실용적이다' '남성적이다'라는 이미지가 두드러졌고(각각 7.7점, 7.4점, 7.4점), 이 측면에서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이용자 이미지에서 코란도C를 탈 사람은 '남성(92%)'인 '자영업자(42%)'가 '업무용(26%)'으로 쓸 것이라는 응답이 경쟁모델보다 높았다. 이는 코란도C가 소형 SUV의 상품 컨셉트를 잘 반영했을 뿐 아니라, 쌍용차의 이미지를 잘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인 평가를 하자면 코란도C에 갖는 소비자의 디자인 평가는 부정적이지 않다. 또한 디자인 평가 후의 태도는 훨신 긍정적이며, 디자인 이미지와 이용자 이미지는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쌍용차의 소비자환경을 고려하면 코란도C에 갖는 잠재고객의 초기반응은 긍정적이다. 다만 소비자의 우려를 넘어서게 할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재건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사기관의 평가다.

트위터로 만나는 오토타임즈 : http://twitter.com/Autotimes_kr 

초기반응조사 점수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오토타임즈 | 2011/03/1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