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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제조업에 날개를…패키징ㆍ리사이클 디자인산업 지원

정부가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2015년까지 패키징 산업을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육성하고 무선인식(RFID) 산업은 2조원 규모로 육성하는데 나선다. 폐기물을 활용하는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에서도 2015년까지 세계적 기업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9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무선인식(RFID), 패키징,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을 육성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플러스알파(α)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패키징 산업은 현재 선진국의 70%에 불과한 기술 수준을 2015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4대 전략과 10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5년 47조 시장규모를 조성하고 수출을 2배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패키징산업 발전 전략은 크게 △기술역량 강화 △양질의 인력공급 지원 △중소업체 경영활동 지원 △패키징 국제협력 활동 강화로 구성했으며 향후 친환경 등의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차세대 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패키징 분야에서 스마트 패키징, 친환경 패키징, 물류 패키징 등 첨단 미래 유망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중장기 R&D를 지원한다. 제조기반 기술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현재 중기청을 통해 진행중인 제조기반 기술 전용 R&D 사업에 포함, 지난해 150억원 지원 예산을 올해 260억원으로 확대한다.

패키징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생산기술연구원은 패키징 전문 연구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고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분석평가 등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현장인력양성 교육과정에 고급 특화과정을 도입하고 패키징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관련 기업에 인턴 파견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해외연수과정도 신설해 선진국의 교육기관에서 선진 기법을 습득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패키징 전문가로 구성된 `패키징 서포터'를 구축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퇴직자와 패키징 기업 간 인력매칭 시스템도 구축해 생산 공정상의 불량률 개선을 도모한다.

패키징 중소기업의 경영 지원을 위해서는 부천ㆍ안산 등 관련 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업계,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패키징 산업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향후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2011년과 2012년 수요조사를 실시해 각 공정별 패키징 기업을 집적할 수 있는 패키징 집합단지 조성 추진도 검토한다.

온ㆍ오프라인으로 각 공정별 기술, 트렌드, 정책 관련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패키징 정보은행'도 2012년부터 구축한다.

폐기물에 디자인을 가미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에서는 시장창출, 품질인증ㆍ판로확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해 디자인 신시장을 창출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업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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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은 아직은 초기단계로 소수의 사회적 기업과 지역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민간공동체가 사회공헌활동 형태로 운영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미국, EU 등에서는 리사이클 디자인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프라이탁' 등 고가 브랜드 기업도 상당수 등장하고 있다.

이번 전략을 통해 정부는 리사이클 디자인제품의 품질인증을 위해 GR(우수재활용제품)인증과 GD(우수디자인)마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폐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개발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활용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환경단체와 연계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국내 리사이클 디자인 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유명전시 참여를 지원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 입력: 2011-03-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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