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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세계 최초 3D디자인출원 성공 정착”..특허청

【대전=김원준기자】특허청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3차원(3D)도면 디자인등록출원’이 주택설비·토목건축용품 출원을 중심으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1년 동안 3D 도면을 통한 디자인등록출원 건수는 모두 786건으로 전체 디자인등록출원(5만6142건)의 1.4%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 출원이 98.6%를 차지했으며 대기업 출원은 1.4%에 그쳤다.

3D도면 출원은 주택설비용품과 토목건축용품이 각각 307건(39.1%)과 279건(35.1%)으로 전체의 74.6%나 됐다. 특히 한 토목건축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디자인등록출원의 100%를 3D도면으로 출원하기도 했다.

3D도면 출원은 제품 개발 때 반드시 만들어야하는 3D도면을 별다른 가공없이 곧바로 출원토록 한 것으로, 디자이너와 출원인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D출원을 활용하면 도면제작시간을 단축해 빠른 권리화가 가능하고 비용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이영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계 최초의 3D출원시스템을 통해 디자이너와 출원인이 디자인권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출원인의 편익제고 외에도 디자인심사 기간단축까지 기대할 수 있어 중국과 일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업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iges(Initial Graphics Exchange Specification)파일’ 형식을 3D도면 출원양식에 추가, 현장에서 활용하는 3D프로그램의 90%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기사입력2011-03-06 09:00기사수정 2011-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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