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영상

한국史 100부작 애니메이션 만든다

고조선부터 근·현대사까지… EBS, 어린이 대상 6월 방송

고조선부터 근·현대사까지 광대한 한국사를 다루는 대형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BS가 오는 6월 방송할 '어린이 한국사 100부작'<사진>. 매주 월·화요일 오후 15분씩 편성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20화씩 다섯 시즌으로 나뉘어 방송된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장대한. 교내 어린이신문 기자인 그가 취재차 방문한 만화가 할머니 집에서 신기한 역사책의 정령인 어리를 깨우게 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5000년 역사의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하게 되는 것. 장대한은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등 역사의 한복판에서 위인들과 교감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또 조상들의 삶에 대해서도 진지한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시험을 보기 위해 억지로 공부하는 것 외에는 역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였다. 귀여운 정령 어리 또한 역사 여행을 통해 갈수록 강한 힘을 갖게 되고 장대한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EBS와 이 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하는 ㈜캐릭터플랜은 '꼬마친구 뿌뿌', '아이들이 사는 성', '빠삐에 친구' 등 인기 TV 시리즈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관계자는 "독도 문제, 동북공정 등 주변국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며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vaidale@chosun.com 

기사입력 : 2011.01.09 23:26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