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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일본 자동차 왜 깍두기가 되어가나?


한국에서 일명 '효리차' 불리며 큰 인기를 모은 박스카 닛산 큐브. 정식 수입이 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네모난 차의 유행은 큐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그 유행은 일본 전체를 뒤집고 있다. 말 그대로 박스카들의 천국이다.

일본에서 박스카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세금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전장과 전고가 커질수록 세금이 늘어난다. 그래서 최대한 작은 차를 생산하려 하였고, 한정된 공간에서 가장 큰(넓은) 자동차를 만들다 보니 앞이 짧고 네모난 모양에 점차 가까워진 것이다.

앞서 말한 큐브의 유행도 한 몫 했다. 경차를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특성과 생소하게 등장한 네모난 디자인의 결합은 박스카 인기를 이끌어 너도나도 네모난 자동차를 만들어내게 하였다. 이는 경차 뿐만 아니라 승합차까지 박스카 형태로 만드는 경향을 만들었다.


일본의 박스카 열풍을 선도한 큐브가 2011년 큐브의 한국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큐브의 정식 판매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목해야 할 과제다.

일본(동경)=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입력 2011.01.17 (월)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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