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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시각 장애인을 위한 에로스 예술 작품 ‘논란’

(Credit: Lisa J. Murphy)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에로스 예술 작품'을 만든 여성 예술가가 논란에 휩싸였다고 3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의 작가 리사 J. 머피.(Lisa j. Murphy) 토론토에 살고 있는 그녀는 최근 점자 사진집 '택틀 마인드(Tactile Mind Book)'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남성과 여성의 육체 윤곽을 손가락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3D 작품이 실렸다. 작가는 속옷을 입은 남녀를 사진으로 촬영한 후 이를 입체적으로 제작해 책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인간의 육체를 촉각을 이용해 더듬을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리사 J. 머피는 시각 장애인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시력이 없는 이들 또한 성적인 쾌감을 느낄 권리가 있다는 것이 그녀는 주장한다. 시각 장애로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작가는 밝혔다. 강도가 더욱 센 점자 사진집을 출간하겠다고 리사는 언론을 통해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예술가의 선정주의적 전략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박일범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01-05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