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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스마트폰 살때 '디자인' 가장 많이 본다

방통위, 제2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 결과발표 
 
스마트폰 구매시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크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40~50대 비중이 36.6%로 급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0년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스마트폰 이용자 21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2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에 발표한 1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마트폰 선택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으로, 과반수 이상이 디자인 및 크기(62.7%)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밖에도 화면 크기 및 화질(59.2%), 단말기가격(50.4%), 제조사(47.9%) 등의 순으로 중요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조사때와 달리 스마트폰 이용자 중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이용기간 6개월 미만) 중 40~50대(13.4%->36.6%)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인상적이다. 지난 1차 조사에서는 과반수 이상이 남성(58%)과 20-30대(77.1%) 및 전문관리직/사무직(59.9%)으로 집중된 것과 대비된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일평균 1.9시간동안 스마트폰을 쓰는데, 평일에는 점심시간대(‘12-13시’ 33.4%)와 퇴근시간대(‘18-19시’ 33.6%, ‘19-20시’ 31.3%)에 이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의 주 사용목적은 인터넷접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92.5%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며, 일평균 58.2분동안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이 인터넷 접속에는 주로 이통동신망(3G)(60.3%)을 이용한다고 대답했으나 3G(45.3%)와 와이파이(45.2%)에 대한 선호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자 중 과반수 이상인 69.5%가 모바일앱을 한 번 이상 다운로드해 봤다고 답했으며, 평균적으로 28개의 앱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료 앱 구매 비율은 감소했다. 유료 모바일앱 다운로드 이용자 10명중 3명이 월평균 5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유저들 사이에서 유료앱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1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SNS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소에 관계없이 SNS 이용이 가능해서(73.5%)’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두번째 이유로는 ‘스마트폰을 항상 갖고 다니기 때문에(72.7%)’라고 답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금제는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92.6%)로 나타났다. 정액요금제 사용자 중 4만5000원 요금제(34.4%)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무제한요금제 실시에 힘입어 상반기 조사에 비해 19.1%포인트 증가한 29.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이용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A/S, 합리적인 요금제 출시, 단말기 가격 현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폰 A/S 경험자의 80.8%는 A/S를 신청하거나 받으면서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무상 수리 또는 새 단말기 교체 대상이 되기 어려움(35.6%)’, ‘유상수리비용이 비쌈(28.1%)’, ‘주변지역 A/S센터 부족(26.4%)' 등을 꼬집었다.
 
2011년 01월 05일 (수)  박세림 기자  serimpark@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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