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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베일 벗은 구글 ‘허니콤’… 이거 안드로이드 맞아?

UI 편의성 개선, 새 서비스로 무장...애플 아이패드와 전면전 예고


구글이 태블릿PC용으로 개발해온 플랫폼인 안드로이드3.0 허니콤(HONEYCOMB, '벌집'이라는 뜻)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외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구글은 그동안 새로운 자사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이를 알기쉽게 소개하는 동영상을 배포해왔는데,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1'을 맞아 이를 탑재한 제조사들의 태블릿 발표가 임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다.

아직 구글이 공식발표하지 않은 이 동영상은 IT전문 미디어 엔가젯이 입수해 공개했다.
 
엔가젯이 공개한 구글 허니콤 소개 동영상. 위젯기능이 인상적이다.



동영상을 통한 맛보기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기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플랫폼과는 확실히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나온다.

일단 구글은 허니콤에 '온전히 태블릿만을 위한'(Entirely for Tablet)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기존 스마트폰용 플랫폼과 차이점을 부각하고 있다. 일단 사용자환경(UI) 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발주자인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한 신기능들도 곳곳에 엿보인다

기존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대기화면의 위젯기능이 돋보이는데 특히 G메일의 경우 위젯에서 메일의 대강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좋아졌다. 웹브라우저 역시 편리한 조작과 태블릿에 최적화된 화면구성에 주안점을 뒀다.


전자책 서비스인 구글 e북스가 추가됐는데 서가(書架) 형태인 애플 아이북스와 달리 일렬로 늘어선 책들을 회전시키며 골라보는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도 태블릿에 적합하게 개선됐는데 한 번에 선호하는 동영상 그룹을 수십 개까지 손가락으로 움직이며 골라볼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채팅서비스인 구글토크 역시 허니콤에 새롭게 포함됐는데, 애플의 무료 영상통화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차원입체 지도와 거리보기(스트리트뷰)를 제공하는 구글맵스는 한층 정교해졌다. 대기화면의 위젯이나 단축아이콘, 배경화면 설정방법도 전반적으로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현재로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패드와 모토로라의 쑴, 대만 에이서의 이오니카, HTC의 스크라이브 등이 허니콤을 탑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허니콤 태블릿 공개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입력 : 2011.01.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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