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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자연을 쏙 빼닮은 디자인, 생활속으로 들어오다

조약돌 같은 세면대, 학이 앉은 듯한 싱크대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 건축자재에 깃들고 있다.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방출량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눈과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줄 자연주의 디자인으로 진정한 에코라이프(Eco life)를 꿈꾸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홈네트워크 전문기업 코맥스가 최근 선보인 월패드 ‘페블(Pebble)’<왼쪽 사진>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조약돌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화이트톤의 바탕색에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타원형 무늬로 포인트를 준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1 iF디자인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맥스 관계자는 “페블은 기존의 홈네트워크 월패드가 가지고 있던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며 “사용자로 하여금 가족과의 휴식이나 어린 시절의 추억 등을 상기시켜주는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지털 월패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페블은 기본적인 방문자 확인 및 문 열림 기능과 전등, 가스, 보일러, 에어컨, CCTV 등 사용자가 원하는 디바이스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또 와이파이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갤럭시탭처럼 각종 어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LCD 25.65cm(10.1인치)와 17.78cm(7인치)의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욕실업체인 아메리칸스탠다드가 내놓은 ‘스톤’ 카운터 톱볼 세면대 역시 조약돌을 형상화한 제품이다. 세면대의 네 귀퉁이를 둥글게 처리함으로써 전체적인 형태를 타원형으로 만든 이 제품은 곡선 특유의 풍성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는 평이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디자인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아메리칸스탠다드 관계자는 “스톤 카운터 톱볼 세면대는 최근의 자연 친화적인 삶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디자인”이라며 “자연의 한 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으로 편안한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다”설명했다.

역시 욕실업체인 로얄앤컴퍼니의 싱크용 수돗꼭지 ‘RKSP20’도 자연을 닮은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스완(Swan)’이라는 별칭이 붙은 만큼 백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RKSP20는 ‘2010 굿디자인’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RKSP20는 싱크호스 부위가 자유롭게 휘어지고 또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던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주며 블루, 레드,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이 구비돼있어 부엌 인테리어나 싱크대 색깔에 맞춘 자유로운 선택은 물론,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제격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로얄&컴퍼니 “스완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감으로 출시 2개월 만에 건설사 납품 및 누적판매량이 5000개를 돌파하는 등 최단기간 내에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디자인적으로 빼어난 제품을 많이 개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로얄&컴퍼니 RKSP20>

신아름기자 pouvoir@

기사입력 2010-12-28 20: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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